화학뉴스

이수화학은 중국 MEK(Methyl Ethyl Ketone) 사업에서 적자를 계속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중국 동명석유화학(東明石油化學)과 합작으로 동명이수화학을 설립해 Jinan 소재 MEK 4만톤 플랜트를 2013년 말 상업화했으나 흑자생산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명이수화학은 매출이 2013년 20억원에서 2014년 666억원으로 급증했으나 국제유가 폭락으로 2015년 MEK 가격이 톤당 500-600달러 이상 급락함으로써 2015년에는 매출이 4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기순손실은 2013년 29억원, 2014년 22억원, 2015년 1-9월 70억원으로 흑자 없이 적자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2014-2015년 중국에서 일시적인 풀가동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중국시장이 공급과잉을 계속하고 있어 적자생산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수화학은 2014년 하반기에 단기적인 수급타이트로 풀가동을 지속해 적자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반기 적자폭을 모두 만회하기 어려웠고 2015년에는 시장침체로 100억원에 가까운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MEK 시장은 2016년에도 일본산과 중국산 경쟁이 치열하고 동북아시아의 공급과잉으로 시장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수화학이 적자생산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여기에 이수화학의 중국 플랜트는 가장 근접한 항구가 400km 떨어져 운송비 부담으로 수출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