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애플 OLED 공급 “격돌”
LGD, 생산능력‧가격경쟁력 삼성D에 밀려 … 애플은 조달조건 저울질
화학뉴스 2015.12.08
애플(Apple)이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삼성과 LG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애플이 OLED 패널을 적용함에 따라 디스플레이 공급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최대 협력기업인 LG디스플레이가 2017년 플렉서블(Flexible)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외에도 LG디스플레이를 통한 조달이 가능해져 유리한 조건에 패널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애플은 공급단가 및 수급을 고려해 복수의 벤더로부터 조달하는 전통이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 외에도 LG디스플레이 등이 비슷한 조건으로 플렉서블 OLED 패널 공급이 가능해지면 곧바로 공급단가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능력 뿐만 아니라 코스트 경쟁력도 LG디스플레이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에 OLED 패널 공급이 본격화되면 LCD(Liquid Crystal Display) 부문에서 애플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온 LG디스플레이의 자리를 넘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5년 애플에게 애플워치 및 아이패드용 디스플레이로 소형 플렉서블 OLED 패널과 옥사이드 TFT-LCD 패널을 공급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의 주요 생산기업에게도 OLED 패널 공급을 확대하는 등 삼성전자 이외의 수요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5.5세대 월 3만5000장, 6세대 1만5000장 상당의 양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제품에 대비해 6세대 A3 라인의 2단계 투자로 생산능력을 1만5000장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플렉서블 OLED 소재 비중을 낮추기 위해 박막봉지(TFE) 공정에 프린팅 공법을 도입하고 박막 레이어 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데 성공함으로써 코스트 경쟁력도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에 위치한 4.5세대 생산라인을 통해 2만장 수준의 생산능력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하반기 구미 6세대 신규 생산라인(E5)을 가동할 계획이나 초기 생산량이 7500장에 그쳐 전체 생산량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밀릴 것으로 파악된다.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초기에는 애플에 대한 OLED 공급단가 경쟁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보다 유리할 수 있지만 2018년 이후가 되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 <화학저널 2015/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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