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국제유가 폭락에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스팀 크래커의 가동중단이 잇따르면서 공급과잉이 다소 해소됨으로써 국제유가 폭락의 영향이 최소화됐다.

프로필렌 가격은 12월18일 FOB Korea 톤당 581달러, CFR SE Asia는 650달러, CFR China는 62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국제유가가 12월17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37.28달러로 전주에 비해 약상승했으나 12월18일에는 37달러가 무너져 프로필렌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Shell Chemicals이 싱가폴의 Pulau Bukom 소재 프로필렌 생산능력 54만톤의 스팀 크래커 가동중단을 계속함으로써 공급이 줄어든 상태에서 인도네시아의 Chandra Asri Petrochemical이 프로필렌 생산능력 43만톤의 스팀 크래커 정기보수에 들어감으로써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다.
JX에너지도 Oita 및 Sendai 소재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er)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Sendai 소재 프로필렌 생산능력 10만톤의 RFCC는 11월9일, Oita 소재 6만톤 플랜트는 11월24일부터 정기보수하고 있다. Sendai 플랜트는 12월 중순 재가동할 예정이나 Oita 플랜트는 재가동 일정이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프타(Naphtha) 가격이 CFR Japan 400-420달러를 형성함으로써 프로필렌과 나프타의 스프레드가 톤당 160-170달러에 불과해 손익분기점 스프레드 200-250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