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의약품 첫삽 “불안”
2020년 CMO 챔피언 포부 공표 … 투자비 8500억원 조달 불확실
화학뉴스 2015.12.22
삼성이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CMO)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12월2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 바이오 제3공장 기공식>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글로벌 생산능력‧매출액‧영업이익 모두 1위를 달성하고 <CMO 챔피언>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생산능력 18만리터의 송도 제3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36만리터에 달하며 경쟁 CMO인 Lonza(26만리터), Boehringer Ingelheim(25만리터)을 뛰어넘는 세계 1위의 생산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송도 제3공장은 전체 공정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병목요소를 제거하는 <디보틀네킹>을 통해 유지‧관리 시간을 최소화하고 365일 가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생산능력을 공식발표한 18만리터보다 1.4∼1.5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태한 사장은 “BMS는 아일랜드에 9만리터 설비를 증설하며 1조원을 투자했지만 삼성은 18만리터에 8500억원만 투자했다”면서 “삼성은 생산능력당 투자비용이 절반 수준이며 10년 장기계약을 맺으면 제조코스트는 다른 기업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CMO 가동률은 60-70%에 불과하지만 바이오의약품의 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CMO 공급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태한 사장은 “20-30년 전만 해도 반도체기업이 직접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이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소수가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현재 바이오의약품기업들의 직접 생산비율이 70% 정도에 달하지만 2020년 이후에는 제약기업이 굳이 플랜트를 짓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의 투자비용 8500억원을 어떤 방식으로 조달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1공장과 제2공장은 주주 증자와 차입금 등으로 조달했지만 제3공장은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이 가능한지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 <화학저널 2015/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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