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바이오부탄올(Bio-Butanol) 개발을 마무리하고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친환경 바이오연료 바이오부탄올 기술의 상업화를 위한 준비단계에 착수했고 2016년 상반기 데모 플랜트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12월27일 발표했다.
바이오부탄올은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연료로 각광받고 있으며 잉크, 본드, 페인트 등에 쓰이는 점착제나 반도체 세정제, 식품‧비누‧화장품용 착향료의 원료로도 투입되고 있다.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연구개발(R&D)을 추진하며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40건 이상에 달하는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폐목재, 농업부산물, 사탕수수대, 옥수수대 등 모든 종류의 저가 목질계 바이오매스로부터 혼합당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오연료로 주로 보급되는 바이오에탄올(Bio-Ethanol)은 수분을 쉽게 흡수하고 금속 제품을 부식시키는 특성 탓에 고농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를 개조하고 별도의 인프라 투자를 갖추어야 하는 등 단점이 부각되고 있다.
반면, 바이오부탄올은 상대적으로 에너지밀도가 높아 휘발유와 혼합해 사용할 때 연비손실이 적고 엔진 개조 없이 자동차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 물에 쉽게 녹고 부식성이 낮아 기존 연료의 수송‧저장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바이오에탄올의 단점을 크게 보완할 수 있다.
글로벌 석유계 부탄올 수요는 2013년 기준 약 397만톤에서 2018년 490만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가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데모 플랜트 실증 후 직접 사업화를 위해 플랜트 수출, 기술 라이선스 판매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술개발 초기부터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왔고 앞으로 바이오부탄올 생산원료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