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를 이용해 생체분자를 검출할 수 있는 융합기술을 개발했다.
고려대학교 KU-KIST 융합대학원 안동준 교수 연구팀은 OLED 분자와 DNA 분자를 융합시켜 특정 생물분자를 인식하면 발광하는 신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월4일 발표했다.
바이오 물질은 검출할 때 형광물질을 이용해 파장을 분석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으나 파장의 종류가 많아 식별이 쉽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연구팀이 개발한 신소재는 OLED를 채용하고 있어 육안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고 DNA 분자 외에 다양한 바이오‧화학물질을 융합시킴으로써 대기 중에 있는 특정 생화학물질, 바이러스, 단백질 등을 검출하는 장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동준 교수는 “OLED가 바이오 물질을 인식‧분석하는 기술에 활용된 사례는 없었다”면서 “앞으로 바이오산업과 디스플레이 소재산업에서 응용되면 <바이오-LED>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미래융합파이어니어 및 중견연구자도약연구사업 등을 통해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결과가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