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벤젠 가격은 급등락을 반복했으나 미국과의 스프레드가 좁아 적자생산을 지속했다.
아시아 벤젠(Benzene) 시세는 2015년 1월 국제유가가 폭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업-다운스트림 동반 침체로 FOB Korea 600달러까지 무너졌다.
미국의 벤젠 현물가격이 FOB US Gulf 갤런당 201달러로 톤당 603달러를 형성해 45달러 급락함으로써 미국 수출이 사실상 봉쇄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3월6일 타이완의 현물 수요가 부진한 상황임에도 미국 현물가격이 연속 상승한 영향으로 100달러 가까이 폭등해 FOB Korea 785달러를 형성했고,
4월17일에는 국제유가가 폭등세로 돌변한 가운데 업스트림 역시 폭등한 영향으로 8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현물가격 역시 톤당 831달러를 형성해 24달러 상승한 것도 작용했다.
5월 미국 현물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FOB Korea와 USG의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5달러로 한국-미국 운송코스트 톤당 60-65달러를 고려하면 미국 수출이 불가능한 지경에 달해 시세가 9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6월 벤젠 가격은 연속 급락에 대한 반발 및 미국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FOB Korea 톤당 772달러로 37달러 급등했다. 7월 국제유가 및 다운스트림 폭락으로 가격이 급락세를 지속하며 7월10일 FOB Korea 톤당 782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다운스트림이 예상 외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물가격과 동행하는 양상을 나타내 8월14일 FOB Korea 톤당 655달러로 65달러 폭락했고 9-10월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최종 다운스트림이 침체함에 따라 연속 하락해 600달러마저도 무너졌다.
중국의 벤젠 수입량이 급감함에 따라 수출량이 계속 줄어들어 9-10월 500달러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동남아시아가 수입을 확대할 조짐으로 10월16일 FOB Korea 톤당 608달러로 18달러 상승했으나 미국 수출 가능성이 무산되면서 수요가 더욱 줄어들어 10월30일 600달러로 6달러 하락했다.
11월 미국가격이 폭등한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내 11월20일 FOB Korea 톤당 645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요 감소로 공급과잉이 심화돼 하락세로 전환했다.
동남아시아의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한국 스프레드가 좁혀짐에 따라 수출 감소가 불가피해져 12월11일 607달러까지 하락했고 다운스트림 침체 및 수요 부진, 미국 현물가격 폭락 등으로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도 공급과잉으로 한국산 벤젠이 저렴하지 않으면 수입하지 않고 있어 2016년에도 벤젠은 적자생산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