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테크놀러지가 주민들의 집단반발로 공주공장 이전을 보류했다.
램테크놀러지는 주민들의 반발로 공장 건설도 지연됨에 따라 2015년 12월 말 이전 투자계획을 보류했으며 2016년부터 새로운 이전 투자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램테크놀러지는 공주 탄천산업단지에 195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및 LCD(Liquid Crystal Display)용 박리액, 식각액 등을 생산하는 전자용 케미칼 공장을 건설해 충남 금산에서 2017년 이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주 탄천 인근주민들은 램테크놀러지가 금산공장에서 2013년 7월과 2014년 8월에 불산을 유출했고 2014년 5월 질산도 유출한 것을 지적하며 공장 유치 반대에 나서 공장 투자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램테크놀러지는 2014년 8월 충청남도 및 공주시와 함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해 2-3주만에 사업 및 입주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특혜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램테크놀러지는 2014년 5월9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5월26일 사업허가 통보를 받아 17일만에 일사천리로 절차가 진행됐다”며 “현장방문보고서도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시 관계자는 “신축공장이 입주할 때마다 환경영향평가를 받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램테크놀로지는 반도체 및 LCD산업 불황도 맞물리면서 당분간 이전 계획을 보류하고 기존 금산공장을 가동하며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