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Monoethylene Glycol) 시세는 중국 폴리에스터(Polyester) 시황에 반응하며 움직였다.
MEG는 봄철 성수기를 대비해 재고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월23일 CFR China 톤당 737달러
에서 2월27일 838달러까지 상승했고 3월에는 800달러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4월에는 중국에서 P-X(Para-Xylene) 플랜트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4월10일 CFR China 875달러로 덩달아 급등했고 4월17일에는 원료 에틸렌(Ethylene) 가격이 초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다운스트림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1주만에 915달러까지 치솟았다.
중국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및 폴리에스터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95%까지 끌어올림과 동시에 4월22일 Sinopec Yangzi Petrochemical의 Nanjing 소재 MEG 20만톤을 포함한 올레핀(Olefin) 플랜트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MEG는 4월24일 CFR China 995달러, 5월8일 1014달러를 기록하며 폭등했다.
5월 말부터 폭발사고로 가동을 중단했던 20만톤 플랜트가 재가동하면서 공급과잉이 심화됐고 다운스트림 가동률이 80-85%까지 떨어져 하락세를 지속했다.
MEG 시세는 폴리에스터의 또다른 원료인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가격 변동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나타냈으며 폴리에스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8월7일에는 CFR China 774달러로 800달러가 무너졌고 중국내 재고 증가로 8월21일에는 694달러를 기록하며 700달러도 무너졌다.
아시아 MEG는 다운스트림 침체가 장기화됨과 동시에 중국 내수가격도 하락해 11월20일 CFR China 582달러를 기록해 600달러도 붕괴됐다.
MEG는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도 비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