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Para-Xylene)는 2016년 ACP(아시아 계약가격) 협상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 상업공급 메이저로 활동하고 있는 SK종합화학과 S-Oil이 어떠한 대책을 추진할지 주목되고 있다.
SK와 S-Oil은 2015년에도 P-X의 ACP가 성립되지 않으면서 상당히 고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높은 가격을 요구했으나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기업들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P-X는 2013년 상반기에 중국이 PTA 1200만톤을 가동하며 일시적으로 타이트해져 현물가격이 FOB Korea 톤당 1700달러를 넘어섰으나 이후 PTA 재고가 조정되며 1400-1500달러 사이에 정착됐고, 2014년 들어서는 PTA 하락과 함께 1월 1400달러, 2월 1300달러로 떨어졌다. 3월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시사하자 1100달러 중반까지 폭락했다.
이후 감산 및 신규설비 건설 지연 등으로 공급이 부족해지며 150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신규설비 가동 및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2015년 P-X 가격은 국제유가 폭락에 따라 2월 710달러로 급락했고 4월에는 중국 폭발사고 영향으로 1000달러까지 상승했다. PTA 가격도 상승하며 5월에는 925달러를 형성했다.
2015년 11월에는 반년 만에 ACP 협상이 성립돼 780달러로 확정했다. ACP 협상은 2012년 9회, 2013년 7회, 2014년 2회 성립됐으며 2015년에는 3회에 머물렀다.
12월 협상은 공급기업들이 820-830달러를 요구했으나 수요처인 PTA 생산기업들이 난색을 표하며 결렬됐다.
아시아 P-X 생산능력 확대는 Ningbo Zhongjing 160만톤만 진행됐고, Reliance Industries의 자가소비용 생산을 제외하고는 생산능력 확대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PTA는 경영난에 고전하고 있는 Yuandong Petrochemical이 320만톤을 축소했으나 2015년 이내에 Hanbang Petrochemical의 증설설비가 완공하고 2016년에는 Chengda Engineering이 100만톤 신규 플랜트를 완공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