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이 중국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KOTRA)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2015년 1-11월 승용차 판매량이 1868만1300대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V)와 전기자동차(EV) 등 친환경 자동차는 37만9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EV는 18만3829대로 146%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자국 브랜드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을 5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150억위안을 투입하는 등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BYD, Kandi, Zotye, BAIC 등 중국산 자동차가 EV 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으나 중국산 배터리는 충전속도가 느리고 성능저하 문제가 나타나 메이저 10사 가운데 Chana, Posri, Shanghai Automotive, Great Wall Motors, Nanjing Golden Dragon Bus-Dongfeng Motor, Chery 등 6곳이 LG화학 공급제품을 사용하는 등 한국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SDI 역시 중국 자동차기업 10사로부터 배터리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Shaanxi의 Xian에 EV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관계자는 “중국의 주요 승용차 생산기업들은 대부분 LG화학과 삼성SDI의 동력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는 한국산이 일본‧중국보다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