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X에너지가 P-X(Para-Xylene) 북미수출을 시작했다.
아로마틱(Aromatics)은 본래 톨루엔(Toluene)과 자일렌(Xylene)은 미국이 아시아에, 벤젠(Benzene)은 아시아가 미국에 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며 아로마틱 유분의 가솔린 원료용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국의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기업들은 P-X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JX에너지는 현재의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여름부터 미국 현지기업들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2015년 12월25일부터 SK종합화학과 합작한 P-X 생산기업 울산아로마틱스를 통해 북미수출을 시작했다.
미국의 PTA 생산기업들은 동해안에 집중돼 있으며 P-X는 주로 러시아와 유럽으로부터 수입했다.
미국은 2014년 P-X 생산량이 315만톤이었으며 수요 300만톤, 수출 47만톤, 수입 28만톤으로 수출입 격차가 20만톤에 달했다.
그러나 2015년에는 P-X 수요가 300만톤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1-10월 수출 13만톤, 수입 38만톤으로 수출입 구조가 역전됐다. 특히, 아시아 수출은 2014년 30만-40만톤에 달했으나 2015년은 6만톤에도 미치지 못했다.
P-X의 원료인 자일렌과 톨루엔은 가솔린 원료 사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6-7월 가격은 톨루엔, 자일렌, P-X 모두 약 900달러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글로벌 P-X 수요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용 30%, 섬유용 70%이나 미국은 섬유용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PET용도 연평균 2-3% 성장에 그치고 있다.
울산아로마틱스는 2016년 전체 생산량의 6%에 해당하는 10만-20만톤을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벤젠은 일본에서 미국으로 약 30만톤을 수출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울산에서 P-X와 함께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