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울산시와 협약을 맺고 ESS(Energy Storage System) 본격 보급에 나선다.
삼성SDI는 1월20일 삼성SDI 울산공장에서 울산시, 씨브이네트, 경동도시가스,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ESS 보급 확대 협약식과 세미나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삼성SDI, 씨브이네트, 경동도시가스, 울산시 등 4개 기관 및 참여기업은 ESS 보급 확대 협약을 통해 국가 에너지의 12.3%를 소비하는 최대 산업도시 울산에서 ESS 보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다.
삼성SDI는 협약에 따라 ESS 장치 제조를 담당하고 현재 23.6%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공장에서 LiB(Lithium-ion Battery)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가정용·산업용·전력용 ESS를 생산해 국내 및 해외기업과 일반가정에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일 최대 에너지기업 E.ON과 ESS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ESS는 정부의 미래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의 핵심 분야”라며 “울산 소재기업들을 중심으로 ESS 보급을 확대하고 기술력을 키워 세계시장 점유율을 더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2013년 16조원, 2014년 28조원에 이어 2020년에는 58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울산시는 2023년 ESS 사업을 42조원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정부 ESS 보급목표의 10%에 해당하는 1GW를 에너지 다소비기업, 발전, 송·변전설비, 신재생에너지 관련설비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