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미국 과산화수소 자회사의 지분 50%를 매각하고 태양광발전에 집중하기로 했다.
OCI는 최근 Eko Peroxide의 지분 50%를 네덜란드 화학기업 Akzo Nobel에게 약 300억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월27일 발표했다.
2006년 Akzo Nobel과 50대50 합작으로 설립한 Eko Peroxide는 미국 미시시피에서 7만톤의 과산화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5년 1-9월 매출이 257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7억원을 기록했다.
OCI는 2014년 폐수처리용 화학약품을 생산하는 합작기업 OCI-SNF가 보유한 지분 50%를 957억원에 프랑스 SNF에게 매각했으며 2015년 9월에는 미국 화학 계열사 OCI Chemical을 터키의 에너지기업 Ciner에게 약 5170억원을 받고 매각하는 등 태양광발전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주력 사업을 잇달아 처분하고 있다.
11월에는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SK그룹에 4816억원에 처분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OCI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시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14년 8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015년 1-9월에도 영업손실이 807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2년 진출한 태양광발전 사업은 성과를 내고 있다.
OCI는 미국, 중국에 태양광발전소를 세운 후 매각하는 형태로 투자 차익을 얻고 있으며 2016년 1월11일에는 미국 텍사스에 건설하고 있는 알라모(Alamo) 7 태양광발전소를 현지기업에게 미국 에너지기업 ConEdison Development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