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CPVC(Chlorinated Polyvinyl Chloride)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케미칼은 2월16일 울산공장에 CPVC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40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관련 연구인력을 채용해 현재 물성확인 등 시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CPVC는 내열성, 내압성, 기계적 강도, 화학적 성질 등이 PVC보다 우수해 소방용 배관제품, 자동차 소재 등 각종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면서 “CPVC 사업과 기존 PVC 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케미칼은 국내 PVC 시장의 49%를 장악하고 있으며 2011년 중국 Ningbo에도 에틸렌(Ethylene) 베이스 PVC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울산공장 22만톤, Ningbo 공장 30만톤이다.
그러나 PVC는 중국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고 공격적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PVC 가격은 2011년 톤당 137만원에 달했지만 2015년 3/4분기에는 1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화학시장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은 중국기업들의 공세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CPVC 사업으로 생산품목을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향상시켜 그동안 부진했던 PVC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