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가 2015년 양호한 영업실적을 올린 가운데 2016년에도 월등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IBK투자증권은 2월17일 대한유화에 대해 2016년에도 높은 성장성과 월등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8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대한유화는 2015년 매출이 1조7269원으로 전년대비 1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713억원으로 288.2% 폭증했다. 당기순이익은 2006억원으로 214.2% 늘었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급격한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틸렌(Ethylene) 및 폴리머(Polymer) 사업 부문은 마진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 이지연 연구원은 “2015년 4/4분기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다른 국내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화학부문 영업이익이 각각 42%, 36%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우월한 성적”이라면서 “2016년에도 더 높아진 NCC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영업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대한유화는 화학사업 가운데 에틸렌계 생산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며 다운스트림보다 업스트림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도 15.7%로 NCC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2017년 3/4분기에는 생산능력을 기존의 47만톤에서 80만톤으로 70% 확대할 예정으로 생산량 증가와 에틸렌 강세에 따른 수익성 증가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유화는 2016년 1/4분기 영업이익이 655억원으로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