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hi Kasei Chemicals(AKC)이 리튬이온 2차전지(LiB: Lithium-ion Batter)용 분리막(Separator) 습식공정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건식공정도 본격 도입한다.
AKC는 8월 인수한 Polypore International의 건식공정을 도입함으로써 습식공정을 함께 운영해 추가수요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Polypore 합병으로 오창단지 소재 Celgard Korea의 건식 공장을 흡수했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이 Celgard와의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KC는 Miyazaki 공장에 습식공정 신규 라인을 추가 건설해 생산능력을 6000만㎡ 늘릴 방침이며 투자액은 약 60억엔으로 2016년까지 봄까지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자회사 AKC Materials를 통해 Miyazaki 공장에서 UHMWPE(Ultra-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 등을 원료로 LiB용 습식 세퍼레이터 신규 라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Polypore가 일부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습식공정도 흡수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생산능력을 3500만㎡ 확대해 2016년 봄 총 3억5000만㎡까지 늘어나게 된다.
ACK는 Polypore 인수에 따라 Celgard Korea의 오창공장 등 Celgard의 한국, 미국 소재 건식 공장도 편입하게 됐다. 준상업설비와 합하면 생산능력이 총 2억㎡에 달하고 있다.
또 자동차용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22억달러를 투입해 각국의 인허가를 취득했고 8월에는 Polypore 인수에 성공해 습식공정과 함께 Polypore의 건식공정도 갖추게 됐다.
LiB 시장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민간용 수요에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등 자동차 탑재용이 크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수요의 70%는 습식 분리막이며 SK이노베이션이 메이저로 세계시장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ACK는 세계 분리막 시장점유율 2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건식과 습식 생산이 모두 가능해짐으로써 글로벌 공급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8%로 2위인 SK이노베이션은 Celgard가 국내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건식공정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확대 노선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Celgard는 당초 SK, Sumitomo Chemical 등을 상대로 특허침해를 적극 제기했으나 ACK에 합병되면서 승소 필요성이 약화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