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 Tube)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CNT 연구개발(R&D)를 시작해 2013년 12월 아산에 50톤 다층 CNT 합성공장을 완공하고 수지와 고무 등에 접목할 수 있는 각종 컴파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 주요 사업과 함께 CNT를 신규사업으로 지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개발한 고기능 CNT 「K-Nanos」 시리즈는 조직구조가 밴들형이라 분산성이 높고 도전성이 우수해 카본블랙의 양을 줄일 수 있어 HIPS(High Impact Polystyrene)와의 컴파운드도 생산되고 있다.
현재 분말형과 펠릿형 2종류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펠릿형은 분말이 날리지 않아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고밀도로 압축돼 수송‧저장‧생산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20피트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분말형은 컨테이너당 320kg을 수용할 수 있으나 펠릿형은 800kg으로 2배 이상 많은 용량을 저장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 1월27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나노테크 2016」에서 K-Nanos 신제품을 발표했으며 일본 내 판매는 Mitsubishi Plastics가 담당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장영찬 연구기획임원은 “CNT 공장을 완공한 이후 CNT를 응용한 연구에 인재를 집중시켜 그레이드를 다양화하는데 주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EPS(Expandable PS),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NBR(Nitrile Butadiene Rubber), HIPS 등 수지 및 고무에 접목 가능하고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CNT를 더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