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A(Chlor-Alkali) 생산기업들이 구조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Dow Chemical은 2015년 Olin과의 합작기업에 염소 사업을 이관했다.
PVC(Polyvinyl Chloride)는 Westlake Chemical이 Axiall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Axiall이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 거액의 부채를 안고 있어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Westlake Chemical은 전해 및 PVC, VCM(Vinyl Chloride Monomer) 생산능력이 큰 Axiall을 인수하면 PVC 생산능력이 200만톤을 넘어서 최대 메이저 Shintech에 이어 2위로 부상하게 되며 원료 경쟁력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PVC 생산능력은 Shintech이 295만톤으로 최대이고 Occidental 180만톤, Formosa Plastic 150만톤, Axiall 130만톤, Westlake Chemical 80만톤, Mexichem 70만톤 순이다.
Westlake Chemical은 PVC 생산 30주년을 맞이해 인수를 적극화하고 있으며 Axiall에게 주식 전부를 주당 20달러에 매각할 것을 제안했다.
Axiall은 인수가액 14억달러가 적다며 거부했으나 부채가 10억달러를 넘고 있어 Westlake Chemical이 인수가액을 올릴지 주목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Axiall과 합작으로 루이지애나에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0만톤 수준의 ECC(Ethane Cracking Center)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Westlake Chemical과 Axiall의 거래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Westlake Chemical은 Lake Charles 소재 기존 에탄 크래커의 생산 효율화 작업을 실시하는 등 저가의 셰일가스(Shale Gas)를 베이스로 루이지애나에서 석유화학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ECC 투자에 대한 절실함 때문에 Axiall과의 합작투자 비율을 50대50에서 90대10으로 최종 결정했으나 Axiall은 상업생산 후 3년 이내에 지분율을 50%까지 늘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Westlake Chemical이 Axiall 인수를 타진하고 있어 롯데케미칼의 ECC 사업에 변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Axiall이 과다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애초부터 ECC 합작 대상으로 부적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