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대표 이시창)이 에폭시 수지(Epoxy Resin) 생산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2016년에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도화학은 2월 익산공장의 6만톤 증설공사를 완료해 에폭시 수지 생산능력이 총 65만톤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에폭시 수지 생산능력은 1996년부터 2016년에 이르기까지 연평균 12.6% 확대했다.
에폭시 수지는 원료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판매가격도 하락하고 있으나 중국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최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스프레드 역시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도화학은 수출이 전체 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중국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국내외 에폭시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국도화학은 1972년 설립된 이래 에폭시 수지 사업에 주력하며 44년 동안 영업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의 65%를 장악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도화학의 2016년 매출이 1조640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520억원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806억원으로 26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에폭시 수지 관련 매출이 933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3월7일 국도화학에 대해 2016년에도 영업이익이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국도화학은 국내와 중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외형성장의 효과가 장기적인 성장세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두산, KCC 등 국내외 대형 고정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영업이익은 증익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도화학의 2016년 1/4분기 영업이익이 181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개선되고 2/4분기와 3/4분기에는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영업실적이 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