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들이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부상하고 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은 중국 경제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약세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LG화학(대표 박진수)은 2015년 매출액 20조2066억원, 영업이익 1조823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기초소재 부문은 영업이익 1조6769억원, 영업이익률 11.5%를 달성했으며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동부팜한농을 인수함으로써 농화학 사업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며 2차전지 배터리를 중심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도 에틸렌(Ethylene) 스프레드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2015년 매출액 11조7133억원, 영업이익 1조6111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PE(Polyethylene) 및 PP(Polypropylene) 수익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롯데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롯데쇼핑 및 롯데제과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구조가 범용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2015년 10월 삼성SDI의 케미칼사업부,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인수함으로써 사업영역을 정밀화학까지 확대함으로써 화학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한화도 삼성과의 빅딜을 통해 화학사업이 주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화토탈이 최대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화그룹에서 매출규모가 가장 큰 한화생명은 2015년 영업이익이 595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한화토탈은 7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