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은 화학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영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증권 백경찬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2016년 1/4분기 매출액이 2조85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5019억원으로 182% 폭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부터 계속된 국제유가 하락의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백경찬 연구원은 “1-2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음에도 화학제품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일부제품은 상승했다”며 “1/4분기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가격은 톤당 1093달러로 2015년 4/4분기 1112달러와 유사했지만 스프레드는 728달러로 68달러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새로운 영업이익 성장 사이클은 201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우즈베키스탄 증설 효과와 SDI케미칼 합병을 통한 성장도 추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롯데케미칼은 1월 우즈베키스탄에 건설한 가스전 화학단지가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2006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상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2012년부터 플랜트 건설을 시작했으며 2015년 11-12월 공장 건설 마무리 작업 및 생산 테스트를 마친 후 2016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5년 10월 삼성SDI의 케미칼사업 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인수해 2016년 2월29일 롯데정밀화학, 롯데BP화학을 출범했고 SDI케미칼은 2016년 상반기에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