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자회사의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3월17일 SKC에 대해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투자자들의 오해가 풀리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SKC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막연한 우려 때문에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면서 “반도체 소재 및 부품 부문의 SK텔레시스와 SK솔믹스의 매출이 성장하면 SKC의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KC의 2016년 1/4분기 영업이익이 53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4.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는 화학부문 호조가 이어지고 반도체 자회사들도 좋은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학 부문은 주력제품인 PO(Propylene Oxide)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신‧증설 감소와 경쟁기업의 생산설비 트러블 등으로 공급이 줄어들면서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2016년에는 영업이익이 1476억원으로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SKC Jiangsu 등 해외 필름 생산법인 가동률 상승과 SK텔레시스, SK솔믹스 등의 구조조정 효과에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2015년 지분법손익 악화의 주범이었던 SKC하스는 구조조정으로 지분법이익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판매가격이 낮아지고 LCD(Liquid Crystal Display) 등 전방산업이 부진해 2016년 1/4분기 SKC 단독기준의 영업실적은 전분기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