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플래스틱, 메이저 기술 만료 이어져…
바이오플래스틱은 메이저들의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어 주목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생분해성 폴리머는 BASF의 「생분해성 중합체 제조방법 및 생분해성 성형물의 제조를 위한 용도」 특허가 2015년 6월27일 만료됐고, Japan Corn Starch의 전분 관련 폴리머도 2016년 2월28일 특허가 완료될 예정이다.
삼양사도 「PLA(Polylactic Acid) 및 제조방법」 특허가 2016년 6월19일 만료되나 제조코스트 문제로 상업화까지 진전되지 못해 코스트경쟁력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바이오플래스틱은 CJ제일제당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PLA를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책과제로 PLA 원료 상업화에 주력하고 있고 일부와 완제품 생산도 추진하고 있어 관련 특허에 주목할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다.
바이오 플래스틱은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으나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폴리우레탄, SKC는 엘라스토머 사업 주력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소재는 2015-2017년에 관련 특허가 대거 만료될 것으로 파악돼 폴리우레탄 생산기업 및 수요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폴리우레탄은 Mitsui Chemicals을 중심으로 기존 폴레우레탄 발포 및 성형에 대한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Mitsui Chemicals은 우레탄계 안경렌즈와 연질폴리우레탄 제조방법 관련된 특허가 만료돼 안경렌즈 국산화에 주력할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안경렌즈 시장은 대부분 Mitsui Chemicals이 장악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상태이다.
국내 안경렌즈용 소재 생산기업인 KOC솔루션도 2013년 Mitsui Chemicals의 계열사로 편입돼 충북 청원공장에서 중굴절 및 고굴절 렌즈를 생산하고 있다.
Mitsui Chemicals은 초굴절 렌즈에만 주력하고 나머지 렌즈사업은 인수합병을 통해 확장하고 있어 렌즈 시장에서 독보적인 메이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폴리우레탄 원료는 일본 공장을 폐쇄하고 SKC와 합작해 MCNS를 설립하는 등 소재 고부가화에 힘쓰고 있으며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상업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SKC는 Dow Chemical, BASF, Lonza 등은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 관련 특허가 만료됨으로써 주목할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다.
SKC는 2015년 초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를 사용해 자동차 서스펜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자운스 범퍼의 사업화를 결정했다.
자운스 범퍼는 주로 자동차 서스펜션 등에 탑재돼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세계시장은 5500억원, 국내시장은 500억원 수준으로 BASF가 세계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SKC는 2014년 8월부터 울산에 자운스 범퍼 300만개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원천기술을 통해 철도레일, 가전제품, 승강기용 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폴리우레탄계 진공단열재 특허가 만료됐으나 국내에서는 KCC, OCI 등 진공단열재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어 특허만료에도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공단열재는 냉장고용에 대부분 투입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건축법 개정으로 건축용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폴리머, 고부가화 부진으로 특허출원 미미
에폭시수지(Epoxy Resin)와 PC(Polycarbonate)도 고부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관련 특허가 주목되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열경화성 관련 특허제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접착제에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대부분 접착제 관련 연구가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경량화에 따라 구조용 접착제로 개발되고 있고 국산화가 진전되고 있다.
일부 전자부품 보호용으로 4000-5000톤 사용되고 있으나 90% 이상이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메이저 기술에 대한 R&D(연구개발) 관련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구조용 접착제는 Henkel, Dow Chemical, 3M 등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나 국내시장은 신성유화, 유니테크, 보광 등의 진입으로 시장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고급 그레이드는 여전히 메이저들이 공급하고 있어 고부가화 연구가 계속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대부분 특허가 메이저에 집중되고 있어 국내 생산기업들도 특허 출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국한되고 있어 특허 출원을 등한시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수출을 위해서는 특허 출원이 필수록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서 모방을 통해 후발 진입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기술은 대부분 특허 출원이 어려운 범용기술로 나타나고 있어 수출시장에서 코스트경쟁력 이외에는 경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P(Engineering Plastic)용으로 PC와 PA(Polyamide)도 고부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허는 Mitsui Chemical, Mitsubishi Chemical, Asahi Kasei, Rhodia 등을 중심으로 만료될 예정이다.
PC는 전자제품용 플래스틱으로 주로 채용됐고 스마트폰에 채용돼 성장이 가속화됐으나 스마트폰 시장둔화와 PC 공급과잉으로 고부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PC 생산기업 관계자는 “관련특허 중에 이용할 수 있는 특허가 눈에 띄지 않는다”며 “대부분 상업화에 성공한 생산기술들은 대부분 특허 연장이 가능해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PA도 자동차용 EP 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나 EP 가격이 대부분 하락함에 따라 PA도 극심한 코스트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
고부가화를 위해 고강도 및 고내열성을 연구하고 있으나 기존 EP 및 슈퍼EP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기술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효성도 일부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나 상업화되기 어려운 기술로 나타나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대부분 특허 출원이 2000년 이후에 시작돼 특허 만료가 2020년에 집중되지만 단일 특허로는 화학 소재를 상업화하기 어려워 특허기술을 응용한 신기술을 접목할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다. <허웅 기자: hw@cheml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