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ropylene Oxide)는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2014년 유럽 플랜트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후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고 2016년에는 봄 이후 타이, 싱가폴, 일본 등에서 정기보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2014년 6월 PO 플랜트에서 폭발 및 화재사고가 발생했고 지금까지도 재가동하지 못하고 있으며, 2016년 봄 이후에는 SKC를 비롯해 타이의 Dawa Chemical, 싱가폴의 Shell Chemicals이 모두 30만톤 안팎 플랜트의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PO 3사가 5-7월에 걸쳐 정기보수를 위해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시아 가격은 국제유가 약세에 따라 하락하고 있지만 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의 하락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프로필렌은 5월 중순까지 톤당 1000달러대 전반으로 강세를 유지했지만 이후 대폭 하락해 600달러를 밑돌고 있다. 국제유가 약세에 중국경기가 침체되고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가 여럿 가동하면서 공급과잉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후 500달러대 초반까지 폭락했으나 11월부터 580-59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프로필렌 가격이 6월 이후 40% 이상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PO 가격 하락폭은 절반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PO 유도제품으로는 PPG(Polypropylene Glycol), PG(Propylene Glycol) 등이 있으며 주로 단열재나 완충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을 비롯해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 PVC(Polyvinyl Chloride) 안정제, 계면활성제, 의약중간체, 화장품, 살균제 등에도 투입되고 있다.
글로벌 PO 수요는 700만-80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C가 3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증설을 고려하고 있고 S-Oil도 30만톤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2015년 5월 Oxirane이 18만톤 플랜트를 가동중지해 Sumitomo Chemical 20만톤, Asahi Glass 11만톤, Tokushima 9만톤으로 총 생산능력이 40만톤에 달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PO 생산량이 50만1700톤을 기록했다. 수출은 2013년 15만6600톤에서 2014년 13만8800톤으로 줄었고 70%는 한국으로, 나머지는 대부분 중국으로 내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