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도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과 외신 등에 따르면,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회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오리지널 약품을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44.4%로 2년 전 실시된 동일조사에서 6.0%였던 것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반면, 바이오시밀러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은 61.0%에 19.5%로 낮아졌다.
응답자의 92.4%는 바이오시밀러 사용의 장점으로 값이 저렴하다는 점을 꼽았으며 69%는 바이오시밀러 사용 시 면역원성이 나타날 것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ECCO는 관련분야 전문의 250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학회이며 이태리 후마니타스 임상 연구소의 실비오 다네세 염증성 장질환 센터장이 시행한 해당 설문조사에 응답한 ECCO 회원은 118명이었다.
최근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는 수익성은 유망하지만 안전성 측면에서 검증된 데이터가 미약하다는 이유로 의사들이 처방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설문 결과를 통해 바이오시밀러의 실제 판매가 이뤄진 후 시간이 흐르며 의사들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나 응답자가 너무 적어 앞으로 대규모의 객관적인 설문조사와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김만훈 사장은 “유럽시장에서 급속하게 램시마의 처방이 늘고 항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신뢰도를 바탕으로 세계 만성질환 환자들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해 국내와 유럽에서 판매중인 램시마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소아·성인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건선, 건선성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효능·효과가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