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CPVC(Chlorinated Polyvinyl Chloride) 사업에 진출하는 등 고부가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3월22일 울산 제2공장에 CPVC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한 물성확인 등 시험작업과 3만톤 생산라인에 대한 상세설계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CPVC는 기존 PVC보다 염소의 함량을 10% 가량 늘린 고부가제품을 열, 압력, 부식에 견디는 성질이 우수해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 온수용 배관, 산업용 특수배관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범용제품에 비해 가격이 약 2배 높을 뿐 아니라 경기변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PVC는 최대 시장인 중국의 자급률 상승, 글로벌 경기침체, 저가원료제품의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범용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선도화학기업」이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2016년에는 고부가제품 확대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CPVC 시장규모는 2015년 약 25만톤으로 연평균 10% 성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 Lubrizol, 일본 Sekisui Chemical, Kaneka 등 소수가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15년 9000톤 가량이 수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