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이 이란산 컨덴세이트(Condensate)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6년 1-2월 통관기준 536만6000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으며 수입물량 대부분이 컨덴세이트로 파악되고 있다. 2015년에는 734만6000배럴을 수입했다.
2015년 3/4분기까지는 이란산 원유 도입량을 매월 100만배럴 이하로 관리했으나 10월 120만배럴, 12월 167만7000배럴, 2016년 1월 221만2000배럴, 2월 315만4000배럴을 수입해 5개월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컨덴세이트는 대부분 카타르를 통해 확보했으나 이란이 가세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란산은 카타르산에 비해 품질 뿐만 아니라 코스트경쟁력도 보유하고 있어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카타르산 컨덴세이트를 2015년 월평균 284만배럴 수입했으나 2016년부터 200만배럴 이하로 조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산 컨덴세이트도 2014-2015년 일부 도입해 채용을 검토했으나 품질 문제와 운송비용 부담으로 지속적인 수입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이란은 석유도 2달러 낮은 수준으로 공급할 것을 제안하는 등 잃었던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이라며 “컨덴세이트도 마찬가지로 저가공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