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2016년 신용등급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3월25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 주최로 열린 「석유화학 입문 교육(Ⅰ)」에서 한국기업평가 최주욱 수석연구원은 「석유화학기업 경쟁력 분석」 강의을 통해 “한국기업평가(KR)는 2015년 10월30일 롯데케미칼을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 후 3개월 마다의 회의를 통해 재무안전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상반기 삼성그룹에게 화학 계열사 인수대금 2조80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미국 ECC(Ethylene Cracking Center) 투자 등을 감안하면 재무안전성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최주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한국기업평가의 매출액, 사업 포트폴리오, 가격 경쟁력, 판매 안전성, 시장 지배력 등 신용등급 평가요소 가운데 판매 안전성에서만 「AAA」 등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평가는 신용조사, 신용조회, 주식분석 등 다양한 개념의 기업분석 가운데 하나이며, 발행자 및 특정채무의 원리금이 당초 상환 조건대로 적기 상환될 확실성 정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해 기호로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독립성, 적시성, 예측 가능성을 통해 장기적 관점의 펀더멘탈과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산업과 개별기업의 고유 특성을 고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미래 현금흐름을 강조하고 신용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도 고려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획득 가능토록 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신용평가와 가장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은 주식분석이나, 신용평가가 안정성을 중시하는 반면 주식분석은 성장성에 착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주욱 연구원은 “LG화학은 신용평가에서 배터리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석유화학 부문이 좋게 평가받고 있으나 주식분석에서는 석유화학보다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배터리 부문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