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 석유화학산업이 유도제품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페놀(Phenol), 아크릴산(Acrylic Acid), SAP(Super Absorbent Polymer), 합성고무 등 그동안 인디아에서 생산하지 않거나 소규모 생산에 그쳤던 화학제품의 현지 생산이 잇따르고 있다.
인디아 정부는 페놀 및 합성고무의 수입제품에 대해 반덤핑(AD)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주의 무역을 강화하고 있어 그동안 인디아 수출을 지속해온 아시아 지역 생산기업들은 전략 재고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2015년 페놀 인디아 수출량이 4만3467톤으로 전체 수출의 25% 이상을 차지했으나 전년대비 34.4% 격감해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LG화학과 금호P&B화학이 공급과잉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을 적극화하고 있으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디아 석유화학산업은 경제성장과 중산층 증가로 고기능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현지기업들이 원료인 유도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페놀은 소규모 플랜트 2개에서 총 7만5000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부족물량은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수입국이다.
D-Pack Night Light가 대형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페놀 20만톤, 아세톤 12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 아래 KBR의 기술을 채용했으며 EPCM(설계‧조달‧건설‧관리)를 거의 완료해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디아 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페놀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7.5%의 수입관세를 부과해 왔다.
특히, 한국, 싱가폴, 유럽으로부터 유입되는 수입제품에 대해 관련세총국(DGAD)는 77.2-253.1달러의 수준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합성고무도 동일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기존 주류인 바이어스 타이어에서 이동해 연비성능이 뛰어난 라디알 타이어의 생산확대를 추진함에 따라 SBR(Styrene-Butadiene Rubber) 수요가 확대했다.
2014년부터 Indian synthetic Rubber가 SBR 12만톤, Reliance가 15만톤 플랜트를 잇따라 가동하고 있다.
인디아 정부는 유럽, 한국, 타에의 SBR 반덤핑 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반덤핑 판정을 받으며 아시아 등 기존 생산기업들은 전략 재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