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대표 이시창)이 3년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3월2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국도화학은 4월26일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150억원을 차환하기 위해 3년 만기로 1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발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도화학은 2013년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국고채 3년물 대비 71-81bp 가산한 수준을 희망금리밴드로 제시하고 투자자 확보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150억원 상당의 수요 예측에 몰린 주문만 850억원으로 발행금리를 개별 민평금리였던 연 3.42%에 비해 0.27%p 정도 낮은 3.15% 수준에서 확정할 수 있었다.
국도화학은 회사채 금리 산정의 기준 역할을 하는 국고채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4월 말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도 금리 갈아타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월28일 국도화학의 3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2.350% 수준이었다.
개별 민평금리 수준에서 발행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연간 1억2000만원, 3년 동안 총 3억6000만원에 달하는 이자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 관계자는 “국도화학은 A급 가운데 괜찮은 편에 속한다”면서 “A급 회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인식이 달라진 점을 반영해 금리밴드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금리 매력이 큰 A급 회사채를 중심으로 기관들의 투자가 집중됐지만 2015년 말 대우조선해양 사태 이후 신용등급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