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은 글로벌 수급이 다시 타이트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헬륨은 2011-2013년 수급타이트 상태를 지속하다 2014년 이후 균형을 되찾았지만 신흥국 수요가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공급국인 미국이 2015년부터 헬륨 옥션을 시작하고 저장량이 8300만입방미터가 된 시점에서 민간용 지출을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움에 따라 공급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018-2022년에는 카타르, 러시아 등이 신규 프로젝트 가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상태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헬륨 시장은 미국, 카타르, 러시아, 아르헨티나, 폴란드, AUS 등 산유국으로 한정돼 있으며 2014년 생산량 약 1억9400만입방미터 가운데 50% 이상이 미국산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최근에는 생산설비 트러블과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헬륨 함유가스전 산출량이 감소하고 있다.
헬륨은 2011년 이후 세계적으로 수급타이트가 지속됐으나 카타르가 2013년 4000만입방미터를 생산하는 「카타르 헬륨 Ⅱ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2014년 이후 균형을 되찾은 바 있다.
정부의 헬륨 비축량을 관리하는 미국 토지관리국(BLM)은 2015년부터 헬륨 옥션을 시작했으며 최근 민간용 지출량이 옥션량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2014년 저장량이 약 2억5000만입방미터에 달했으며 8300만입방미터가 되면 민간용 지출을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움에 따라 2020년 전후로 민간용이 종료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카타르는 2018년부터 신규 프로젝트 가동을 시작하며 러시아는 2021-2022년 사이에 동시베리아 지역에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신흥국을 중심으로 의료용 자기공명 촬영기기(MRI) 보급이 확대되고 통신 인프라가 정비되며 광섬유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는 당분간 증가세를 지속하며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헬륨은 글로벌 수급상황이 다시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