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석유화학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란 서부에서는 2016년 중반까지 3개의 PE(Polyethylene) 플랜트가 가동할 예정이다.
정부는 South Perth 가스전에서 나온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약 60개의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액은 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에너지‧화학기업도 이란 진출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란 서부에는 이란 국영 NPC(National Petrochemical)가 남북 국경을 가로질러 에틸렌(Ethylene) 운송용 파이프라인을 부설했으며, 부설 거리는 1500km에 달하고 현재도 연장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틸렌 파이프라인을 따라 ECC(Ethylene Cracking Center)가 집적해 있으며 주변 지역을 포함해 투자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Mehr Petrochemical은 파이프라인 남단에 위치한 Asaluyeh에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프로필렌(Propylene) 45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PDH(Propane Dihydrogenation)와 PP(Polypropylene) 45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서북부에 있는 Sanandaj에서 Kordestan Chemical이 LDPE(Low-density Polyethylene) 3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서부 Lorestan에서는 2016년 Lorestan Petrochemical이 LLDPE(Linear LDPE)/HDPE(High-Density PE) 30만톤 병설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NPC는 Assaluyeh 등에서 신규 ECC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3월 Total과 석유화학 컴비나트를 신설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BASF도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이 2015년 4월에서 2016년 3월 사이에 430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오랜 기간 동안의 경제제재로 인프라 정비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플랜트가 가동률이 70%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신규 석유화학 관련 투자를 실현하기까지는 PP 등을 상당량 수입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