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한국과 일본의 수출 감소에 따라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틸렌은 국제유가 하락 및 생산설비 정기보수 완료로 봄철 한때 수급이 원활했으나 이후 반동하며 최근까지 수급타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지만 주요 수출국인 한국과 일본의 공급이 줄어들어 강세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에틸렌 가격은 2015년 여름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6월12일에는 FOB Korea 톤당 1420달러를 기록하는 등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가 평균 624달러까지 확대됐다.
반면, 공급과잉 상태인 프로필렌(Propylene)과 수요가 감소한 부타디엔(Butadiene)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5년 11월에는 롯데케미칼이 정기보수를 마쳤으나 인도네시아 CAP(Chandra Asri Petrochemical)와 타이완 CPC가 각각 정기보수에 들어가 수급타이트가 이어졌고, 정기보수가 끝난 이후에도 가격하락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
2016년 봄 일본 Asahi Kasei Chemicals이 Mizushima 크래커를 폐쇄할 예정이고 일부가 봄철 정기보수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반면, 주요 수입처인 중국은 유도제품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이 PE(Polyethylene), PVC(Polyvinyl Chloride) 수입을 줄이기 위해 유도제품 생산 확대를 진행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에틸렌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100만톤을 수출했으나 자체소비를 늘리며 2015년 60만톤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도 2016년 생산량이 630만-650만톤으로 2015년 680만톤에 미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Mitsubishi Chemical이 Kagoshima 크래커를, 2015년에는 Sumitomo Chemical이 Chiba 크래커를 가동중지한데 이어 2016년 2월에는 Asahi Kasei Chemicals이 Mizushima 소재 에틸렌 47만톤 및 프로필렌(Propylene) 30만톤 크래커를 영구적으로 폐쇄한다.
2016년 이후에도 한국과 일본의 공급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나 신증설 투자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중동 및 동남아도 수급이 타이트하고 유럽산 유입은 한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