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대표 김응남)는 가성칼륨(Potassium Hydroxide)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재무성이 3월25일 한국산 및 중국산 가성칼륨에 대해 부당한 저가 수출로 자국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잠정결정하며 4월부터 잠정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산 및 중국산 가성칼륨 수입량이 2010년 1만톤대에 불과했으나 2014년 약 2만6000톤으로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약 14억3000만엔으로 내수 출하액의 1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전해공업협회의 요청에 따라 2015년 5월 반덤핑(AD) 조사를 시작한 이후에도 저가 수입이 계속됐으며 2015년 수입량이 3만톤으로 16.5% 증가했고 수입액은 15억6000만엔으로 늘어났다.
한국산은 일본산보다 약 40% 저렴하며 중국산은 거의 절반 가까이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덤핑비율은 한국산이 59.9%, 중국산이 91.7%에 달하며 저가제품이 유입됨에 따라 일본산 판매량이 줄어 판매가격도 하락했다. 일본기업의 매출이 약 20%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70% 가량 줄었다.
경제산업성과 재무성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범 및 일본 관련법규를 바탕으로 조사를 더욱 심화시켜나갈 계획이며 6-7월 경 반덤핑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 재무성은 4월1일부터 4개월 동안 한국산 49.5%, 중국산 73.7%의 관세를 잠정 부과하며, 추가조사를 통해 최종세율을 결정하고 최장 5년의 정식 부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내 가성칼륨 수출량은 2015년 15만269톤에 달했고 일본 2만8747톤, 인도네시아 1만4368톤, 말레이 1만3625톤, 미국 1만2889톤, 인디아 1만788톤 등으로 일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니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성칼륨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이 9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반덤핑관세 부과로 유니드의 수출에 차질을 빚을 뿐만 아니라 수익 악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