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중국 ABS(Acrylonitirle Butadiene Styrene) 사업 영업실적이 양극화되고 있다.
LG화학의 합작기업인 Ningbo LG Yongxing Chemical은 2000년대 중반부터 ABS 7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CNOOC(China National Offshore Oil)와도 합작한 Huizhou 소재 ABS 15만톤은 2014년 3월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Ningbo LG Yongxing Chemical은 2015년 매출 1조5659억원, 당기순이익 787억원으로 2014년에 이어 고수익을 창출했으나, CNOOC & LG Petrochemical은 2015년 매출 2212억원에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278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Yongxing은 대량생산을 통해 범용 ABS를 생산하고 있고 원료도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코스트절감으로 높은 마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NOOC & LG Petrochemical은 고급 그레이드 ABS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나 예상보다 고급 그레이드 수요가 부진해 적자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특수 ABS는 대부분 자동차용으로 투입되고 있으나 Huizhou는 BYD의 전기자동차 공장에 국한돼 수요를 충당하기에 역부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전기자동차 시장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BYD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Huizhou 플랜트에 15만톤을 추가 증설해 30만톤을 구축할 방침이었으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짐에 따라 증설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