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대표 최규성)는 2016년 영업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4월6일 휴켐스에 대해 “탄소배출권 판매 사업으로 영업실적 성장이 가시화되는 것은 물론 해외공장 신규건설을 통해 2017년 이후 추가 성장동력까지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휴켐스는 매출비중이 질산 20%, DNT(Dinitrotoluene) 20%, MNB(Mononitrobenzene) 45%, 초안 8%, 탄소배출권 및 기타 7%로 구성돼 있으며 한화화인케미칼, OCI, 한국BASF 등 수요기업들과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2015년에는 톨루엔(Toluene)과 TDI(Toluene Diisocyanate) 스프레드가 하락하면서 DNT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2016년 일본 Mitsui Chemicals이 TDI(Toluene Diisocyanate) 12만톤 가동을 중단하면서 한화화인케미칼과 OCI의 TDI 공장 가동률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탄소배출권 사업은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
휴켐스는 2015년 탄소배출권 판매량이 94만톤으로 6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2016년에는 18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권 가격이 2015년 톤당 1만500원 수준에서 2016년 4월 현재 1만8500원으로 상승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보증권 김갑호 연구위원은 “탄소배출권 부문 영업이익률은 70% 수준으로 거래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영업이익이 2015년에 비해 15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7년 상반기 베트남에 복합비료 36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2018년 하반기에는 암모니아, 질산, 초안을 생산하게 될 말레이지아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2017년 이후 해외공장 건설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