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기업들이 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화학기업들이 글로벌 공급 및 고부가가치제품 생산 확대룰 추진하는 가운데 2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전문 인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외국기업의 헤드헌팅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수요와 공급에는 큰 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년배에 비해 높은 임금을 지불해야함에도 불구하고 2개 국어 구사자를 필수불가결한 인재로 판단하고 경력직으로 채용하는 대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 파견기업 Robert Walters는 2016년 2개 국어 구사자의 경력직 채용 인원은 많지 않으나 임금은 최대 20% 가량 상승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사업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영어와 일본어를 사용할 수 있는 2개 국어 구사 스페셜리스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화학 메이저는 일본 유학생 이외에 해외 대학의 신규 졸업자에게 일본어 교육을 실시하는 등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2개 국어 구사자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로서 경력직으로 채용할 수 밖에 없으며 영업‧마케팅 인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일본기업들은 인재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국 파견기업 Haze에 따르면, 일본은 인재 수급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며 0(희망인재 확보가 쉬움)에서 10(희망인재 확보가 어려움)까지의 수치로 평가했을 때 10에 해당해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IT 및 전기‧전자 등에서 인재 확보가 어려우며 그동안 신규 졸업자 육성을 인재개발의 중심으로 삼아온 화학기업들 사이에서도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스페셜리스트에 대한 수요 증가세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화학기업 및 전문상사 등은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인재에게 동년배의 사원보다 10% 이상 높은 임금을 지불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며, 영업‧마케팅을 비롯해 기술직에서도 수요가 높은 2개 국어 구사자가 부족한 현상이 계속돼 2016년 급여 수준이 최대 20% 상승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은 큰 틀에서 임금의 연공서열제도를 이어가고 있으나 2개 국어 구사자의 채용으로 급여체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능한 2개 국어 구사자를 통해 생산성을 확대함으로써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화학기업들의 변화는 인재 파견기업들의 비즈니스 찬스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 Robert Walters 및 Heze, 미국 Michael Page, 일본 JAC 등이 스페셜 인재를 파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