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는 중국이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PDH(Propane Dihydrogenation) 플랜트의 상업가동을 강행해 주목된다.
중국은 2011년 이후 생산능력을 연평균 10% 가량 확대함으로써 2015년 생산능력이 2400만톤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하며 2000만톤을 크게 뛰어 넘었다.
생산능력을 급격히 확대한 것은 CTO(Coal-to-Olefin), MTO(Methanol-to-Olefin) 등 석탄화학 발전과 설비투자가 활발한 PDH 프로세스 가동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다양한 품목의 설비과잉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기초원료 자급률 향상을 강화하고 있다.
스팀 크래커 및 FCC(유동식접촉분해장치) 베이스 프로필렌은 주로 PP(Polypropylene)용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아크릴산(Acrylic Acid)을 비롯한 유도제품 대부분은 수입 프로필렌으로 충당해왔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초기 투자비가 비교적 적고 프로세스 기술이 성숙한 PDH 설비를 도입하는 유도제품 생산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PDH는 2013년 Tianjin Bohai Chemical이 2013년 프로필렌 생산능력 60만톤 설비를 가동 개시한 것이 최초이고 2014년에는 Shaoxing Sanjin 45만톤, Zhejiang Haiyue 60만톤, Zhejiang Satellite 45만톤, Wanhua 75만톤, Changjiang 60만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5년에는 Yangzi Petrochemical 6만톤, Wanhua Chemical 75만톤 설비를 가동했으며, Zhejiang Satellite 및 Yangzi Petrochemical 등은 2기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프로필렌 공급구조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
2014년 말 Sinopec, CNPC를 중심으로 CNOOC 등과 같은 국영기업이 생산량의 75%를 차지했으나 2020년에는 50%를 하회하고 신흥기업들이 4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프로판 수입량이 855만톤으로 전년대비 79.8% 증가한 반면, 프로필렌 수입량은 277만톤으로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전용 플랜트의 신증설에 따라 공급과잉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가스의 자회사 SK어드밴스트도 울산 소재 프로필렌 생산능력 60만톤의 PDH 플랜트를 상업가동해 아시아 공급과잉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가격약세를 이끌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