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발전 로드맵을 수립한다.
울산시는 4월14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에서 로드맵 착수 보고 및 총괄위원회를 개최했으며, 2010년 로드맵에 이은 신규 로드맵에 자동차·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과 화학산업의 융합,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 석유화학단지 안전대책 수립 등을 추가했다.
2010년 처음 수립된 로드맵은 2020년 세계 5위 석유화학 강국, 아시아 4위의 산업도시를 목표로 광역스마트 스팀 네트워크 구축, 스팀 하이웨이 구축, 수소타운 조성, 학남 정밀화학소재단지 조성 등 대부분 사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울산 석유화학 산업은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을 극복하지 못해 2월 수출액이 8억1600만달러에 그치며 28.7% 감소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어 신규 로드맵을 통해 수출 회복 및 외부환경에 강한 체질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울산시는 현재 석유화학단지 전력 인프라 확충, 산학융합지구 조성, 울산 종합비즈니스센터 설립, 맞춤형 공업용수 공급, 산업부 석유화학 공정 고도화 기술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 들어 석유화학 공정기술교육센터 설립 등 신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총괄 책임자인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센터장은 보고회에서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산업 현황, 2010년 성과 분석, 신규 로드맵 목표와 내용, 사업 추진 체제와 소통 협력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동구 센터장은 “현재 먹거리에서는 성숙기에 도달한 석유화학 산업의 8개 분야에서 고도화 사업 도출에 집중하며, 미래 먹거리에서는 탄소 자원화, 첨단 신소재, 바이오화학, 나노 융합, 안전산업, 수소산업, 환경 및 에너지 사업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