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2016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4월18일 LG의 2016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1623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2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자회사인 LG화학, LG전자, 비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정상화되며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LG화학은 석유화학 및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LG화학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 사업의 호조와 고마진제품 판매 호조로 1/4분기 영업이익이 46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4419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는 2차전지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으며 LG이노텍, LG전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배터리 제어, 열관리(배터리팩) 등 통합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어 영업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가전·에어컨·TV·모바일 등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LG전자는 전기자동차(EV) 부품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계열사별로 EV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다”며 “그룹의 신 성장동력으로서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