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osoh가 MMDI(Monomeric 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특수제품 가동률을 90% 이상으로 유지한다.
MDI는 글로벌 수요가 2020년까지 연평균 7.8%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2015년 수요는 전년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7-9월 수요는 약 3% 줄어들었으며 스판덱스(Spandex), 합성피혁, 엘라스토머(Elastomer), 도료 등에 사용되는 MMDI는 1% 늘어났으나 단열재, 냉장고 등 경질제품에 사용되는 PMDI(Polymeric MDI)는 건설수요 침체 등으로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통관통계에 따르면, 2015년 4-6월 MDI 가격은 MMDI가 톤당 2000달러, PMDI는 1400달러였으나 10월에는 각각 1500달러와 1000달러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MDI는 일반적으로 MMDI 35%, PMDI는 65% 비율로 생산되나 중국이 2014년 Yantai Wanhua에 이어 2015년 가을 BASF가 각각 40만톤 생산설비를 신규가동하고 금호미쓰이화학이 2017년 10월까지 10만톤을 증설하겠다고 나서며 PMDI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Tosoh는 중국 Nanyang 소재 40만톤 플랜트의 3계열 가운데 7만톤 1계열의 원료비율 및 운전조건 등 제조공정을 변경함으로써 비교적 마진이 양호한 MMDI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제조공정 변경에는 구 Nippon Polyurethane의 기술을 활용했으며 고부가 MMDI의 비율을 현재의 30%에서 40%로 향상시켰다.
또 기존의 중국 의존형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앞으로는 동남아, 인디아, 중동에 대한 판매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주로 일본의 카시트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특수제품 비율도 늘릴 계획이다.
카시트는 TDI(Toluene Diisocyanate)와 MDI의 혼합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RV(Recreational Vehicle) 및 SUV(Sports Utility Vehicle)은 MDI 단독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으로 카시트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osoh는 2016년 상반기 MDI를 풀가동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도 제조공정 변경 및 판매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90% 이상의 고가동률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BASF와 국내 MDI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금호미쓰이화학도 글로벌 MDI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해 현재 24만톤에 달하는 여수 소재 플랜트의 생산능력을 34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증설에 총 540억원을 투입했으며 신규공법을 적용한 고품질‧저비용 생산체제를 확립해 경쟁력을 높이고 수요처와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2017년 매출액을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