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석유화학단지는 공업용수 공급 차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실시한 대산단지 공업용수 신규 수요조사에 따르면, 대산단지는 현재의 공업용수 공급시스템 아래에서 2017년부터 일평균 5200톤의 용수 부족이 우려된다.
충청남도는 용수 부족량이 2018년 1만4700톤, 2020년 이후에는 8만770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산단지 입주기업들은 아산정수장을 통해 일일 11만9000톤의 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부족량은 자체 정수설비로 인근 당진대호지에서 16만9500톤을 취수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 서산시, K-water, 입주기업들은 「대산지역 용수확보를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협의회는 4월8일 진행된 사전회의를 통해 구성됐으며 4월25일 2차 회의를 통해 대산단지의 미래 물 수요량과 용수확보 방안, 해수담수화설비 구축 등의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신동헌 환경녹지국장은 “대산단지는 아산정수장 공급과 당진대호지에서의 자체 취수를 통해 빠듯하게 공업용수를 충당하고 있다”며 “용수확보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2012년과 같은 가뭄이 발생하거나 2017년 설비증설 및 신규입주가 진행되면 물 부족 사태는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대산단지는 국가산단인 여수, 울산과 달리 개별공단이기 때문에 국가 지원에서 소외받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해 적기에 공업용수를 공급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