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 중국 Haide를 인수하고 기능성 아미노산(Amino Acid)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3월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기업인 중국 Haide의 지분 100%를 360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1986년 설립된 Haide는 L-메치오닌(Methionine) 등 건강식품,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40여종의 기능성 아미노산을 생산하며 Zhejiang성 Ningbo 지역에 2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정제기술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의 발효기술과 접목하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세계적으로 약 300개의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Haide를 산하에 영입하고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 점유율 3위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생산 프로세스 개발, 생산설비 확충,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능성 아미노산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으로 늘리고 있다.
발포 메치오닌은 양산화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CJ제일제당은 말레이지아에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2015년부터 상업가동하고 있다.
원료 분야에서는 중간체인 메틸메르캅탄(Methyl Mercaptan)을 생산하는 Arkema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 활동을 펼치고 있다.
메치오닌은 닭의 제1제한 아미노산으로 글로벌 시장은 중국 등 신흥국에서 닭고기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양계용을 중심으로 연평균 5%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독일 Evonik Industries, 미국 Novus, 중국 Bluestar, 일본 Sumitono Chemical 등 4사가 세계시장을 장악해 왔으나 CJ제일제당과 Arkema 합병기업이 새롭게 참여하고 있다.
2016년 1월에는 중국 식품첨가제 생산기업 Meihua Shengwu을 인수했다. Meihua Shengwu는 2014년 Liaoning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 Dalian Hissen을 인수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아미노산에서 식품첨가제, 바이오의약품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2020년 매출액을 4000억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