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유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고급 알코올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야자유는 2013년 11월 필리핀에서 대규모 태풍 피해가 발생한 이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야자핵유는 엘니뇨 현상 등에 따른 말레이지아의 강우량 부족 및 인도네시아의 연기 피해 등으로 팜 생육이 더뎌 2016년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고급 알코올의 일부 유분은 2015년 말부터의 생산기업이 생산량을 축소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발생해 아시아 시황이 원료 이상으로 급등했으며 앞으로 정기보수가 잇따라 공급부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급 알코올은 야자나무의 견과를 건조시킨 것을 압착해 생산하는 야자유 및 기름야자의 과실 핵을 압착한 생산한 야자핵유 등을 원료로 사용하며, 토일리트리 용품 및 기타 공업제품의 계면활성제 등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유지제품의 세계 수요는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꾸준히 늘어났으며 내수는 사재기 등의 영향도 있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야자유는 2013년 11월 이후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2015년 12월 평균가격이 톤당 1140달러였으나 2016년 3월 1419달러로 상승한 후 4월 들어 17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야자핵유는 2015년 4월 1000달러를 하회한 후 8월 742달러까지 떨어졌으나 12월 833달러까지 회복했다.
2016년 초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3월 평균가격이 1190달러를 기록했으며 4월 140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말레이에서는 엘니뇨 현상 등으로 강우량이 감소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삼림 화재에 따른 연기 피해가 발생해 일조량이 줄었다.
연기 피해는 인근 국가인 말레이지아에도 영향을 미쳤다.
피해는 수습됐으나 열매가 결실을 맺지 못하는 등의 악영향이 서서히 발생해 생산량 감소 예상치가 2015년보다 높아졌으며 투기적 측면도 맞물려 가격이 급등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재고 수준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C12 및 C14 등 고급 알코올의 일부유분은 수급밸런스가 타이트해져 글로벌 시세가 원료 이상으로 급등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2015년 말부터 알코올 생산기업이 가동률을 떨어뜨려 수요처가 재고를 최대한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처 측은 구정 이후 생산을 늘렸으나 알코올을 충분히 조달하지 못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알코올은 아시아 가격이 2016년 초부터 50% 가량 상승했으며, 5월부터 정기보수가 잇따라 수급 타이트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파악된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