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코오롱플라스틱(대표 장희구)과 BASF가 합작 설립한 코오롱바스프이노폼(Kolon BASF innoPOM)이 4월27일 김천에서 POM(Polyacetal) 신규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김천공장 생산능력은 약 7만톤이며 2018년 하반기 상업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기술 뿐만 아니라 BASF의 철저한 안전·환경 관리 기준이 도입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1000만달러의 기술료를 받고 코오롱바스프이노폼에게 POM 기술을 공급할 예정이다.
POM은 고압·고온 등 제조공정이 까다로워 세계적으로 소수만이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오롱플라스틱의 기술은 공정을 대폭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김천공장 착공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조공정은 코오롱플라스틱 기술의 경쟁력이 더 우수하나 고차가공하는 컴파운딩 기술은 BASF가 탁월하기 때문에 양사의 장점을 접목시켜 세계 톱 수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희구 대표는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대표도 겸임할 예정이다.
양사는 POM 생산 영역에서는 협력관계를 유지하지만 판매 부문에서는 동일제품을 각자의 마케팅을 통해 공급함으로써 경쟁관계를 지속할 계획이다.
임재영 한국BASF 화학사업부문 사장은 “양사는 어디까지나 경쟁기업 관계이기 때문에 판매는 독자적으로 실시한다”며 “기본적으로 합작사업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BASF는 김천공장 완공 후 독일 현지의 POM 플랜트를 가동중단할 계획이다.
POM은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기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되며 자동차용 연료펌프, 도어잠금장치 및 안전벨트 등 자동차의 주요 부품소재 수요가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