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도네시아와 석유화학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26-27일 인도네시아 Bali에서 「제6차 한-인니 경제협력 실무 TF(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7개 정부부처 관계자와 관련기업인 등 60여명의 대표단이, 인도네시아에서는 경제조정부 리잘 아판디 루크만 수석대표, 15개 정부부처 및 관련기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전체회의와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 농림수산, 인프라, 환경, 금융, 방산, 창조산업 등 9개 분과회의로 나누어 개최됐다.
양국은 산업·에너지 분과회의를 통해 석유화학 및 철강 관련기업의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3개 발전소 건설 사업에 국내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양국이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관세율 인상과 반덤핑관세를 부과 결정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기업의 애로를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인도네시아는 석유화학제품을 비롯해 열·냉연코일, 케이블제품, 건설용 철강제품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 및 반덤핑관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수지, 기타 화학제품, 금속,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등 741개 품목에 대해서도 수입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고 국가표준인증 의무품목 확대, 할랄제품 인증 의무화, 인도네시아어 라벨 규정 강화 등 비관세장벽을 강화해 나가며 자국 산업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비관세장벽해소를 위해 한국 무역협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사이의 정례적인 협의채널을 마련하기로 하고 한국 경제자유구역과 인도네시아 특별경제구역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수질오염 저감 및 천연가스 자동차 분야 협력, 조림산업 분야 협력사업 추진, 해양 분야 협력 강화, Ciliwung강 복원사업 및 후속사업 관련 협력,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확대 협의, 양국 정책금융기관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