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탄(Ethane)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2016년 복수의 에틸렌(Ethylene) 플랜트의 생산확대가 예정돼 있으며 2017년에는 에탄 크래커 신규건설이 일제히 완료되며 국내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016년 3/4분기에는 텍사스에 건설되고 있는 No.2 에탄 수출 터미널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수출능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은 셰일(Shale) 개발과 함께 에탄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에탄 소비처가 늘어남으로써 공급과잉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의 에탄 생산량은 2015년 일일 110만배럴에서 2017년 140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증가요인 가운데 하나는 국내 소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2016년 Dow Chemical의 루이지애나 Plaquemine 에틸렌 플랜트, LyondellBasell의 텍사스 Corpus Christi, Westlake Chemical의 루이지애나 Lake Charles 설비 등의 생산능력 확대가 추진되며 2017년에는 대형 신규 에탄 크래커의 가동이 잇달아 계획돼 있다.
Dow Chemical, Exxon Mobill, Chevron Phillips Chemical이 각각 150만톤, Occidental Chemical과 Mexichem 합병기업이 55만톤 에탄 크래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에탄 소비량은 2015년 105만배럴이었으나 EIA는 생산능력이 증가하면 2016년 5만배럴, 2017년에는 8만배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용 인프라 정비도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2014년 노스다코타와 펜실베니아로부터 캐나다로 통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함으로써 에탄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한 바 있으며 앞으로는 해상수송이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파악된다.
펜실베니아 Marcus Hook에는 수출터미널이 건설되고 있다.
Ineos가 2016년 3월부터 해당 터미널을 통해 펜실베니아 서부 마세라스 층에서 산출된 셰일가스를 노르웨이로 수송하기 시작했으며 Rafnes 소재 석유화학 컴플렉스에서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Enterprise Products Partners(EPD)가 텍사스에 건설하고 있는 No.2 수출 터미널은 2016년 3/4분기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으로 해외 석유화학 생산설비 등에서 활용되면 수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2017년 에탄 크래커 가동 러시에 이어 2018-2019년에도 롯데케미칼, Sasol, 타이완 Formosa Plastics Group(FPG), 일본 Shin-Etsu Chemical 등의 에탄 크래커 신규건설이 예정돼 있어 에탄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Axiall과 합작으로 루이지애나 Lake Charles에 100만톤 에탄 크래커를 건설하고 2019년 1/4분기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