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이 중국 에탄올아민(Ethanolamine)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Jiaxing 소재 에탄올아민 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나 공급과잉으로 2015년 영업적자 69억원, 당기순이익 마이너스 32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에탄올아민 공급과잉이 지속됨에 따라 가동률이 2015년 평균 50-60%에 불과했으며 시황악화에 따라 1-2개월 생산중단까지 단행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DEA(Diethanolamine) 기준 2015년 3월 톤당 1만1500위안을 정점으로 9월 7500위안까지 폭락해 2016년 3월까지 하향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2015년은 원료인 에틸렌(Ethylene) 강세가 이어졌으나 에탄올아민은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나타내 수익 악화가 극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에탄올아민 시장은 2016년 3월부터 아시아 생산기업들의 정기보수로 수급타이트로 전환됨에 따라 가격이 4월 말 9500위안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타이완 Oriental Union Chemical(OUCC)이 에탄올아민 4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 후 4월 중순 재가동했고 타이 PTT Global Chemical(PTTGC)도 5만톤 플랜트를 4월12일 재가동해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 Kayan도 에탄올아민 10만톤 플랜트를 5월 초 재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돼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초 가동중단과 감산을 반복하며 마진 악화를 최소화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3-4월 가격 상승으로 가동률을 50%에서 7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이 공급과잉을 계속해 2016년에도 적자생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