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PO(Propylene Oxide) 증설 및 신규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기업들이 생산능력을 감축함에 따라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S-Oil은 온산공장에 4조7890억원을 투자해 2019년 완공 목표로 PO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국내 유일의 생산기업인 SKC는 생산능력이 31만톤이나 BASF, Solvay 등과 합작해 30만-40만톤을 증설할 예정이다.
국내 PO 수요는 약 60만톤으로 SKC 생산량을 제외한 30만톤 가량을 수입에 의존했으나 S-Oil과 SKC가 신증설을 완료하면 공급과잉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Nihon Oxirane이 플랜트 가동을 정지해 일본 PO 생산능력이 30% 가량 축소됨에 따라 한국 수출을 비롯해 중국 수출이 대폭 줄어 국내기업이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2015년 수출량이 8만1200톤으로 전년대비 41.5% 격감했으며 SM(Styrene Monomer) 등도 내수 공급을 우선시함에 따라 수출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PO 생산능력이 2015년 5월까지 Sumitomo Chemicals 20만톤, Nihon Oxirane 18만톤, Asahi Glass 11만톤, Tokuyama 9만톤으로 총 58만톤에 달했으나 Nihon Oxirane이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생산능력이 30% 가량 축소해 2015년 생산량이 44만9400톤으로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
일본은 PO 한국수출 비중이 70% 이상이고 중국수출도 25%를 넘고 있다.
2015년 최대 1만8000톤에 달했던 월간 수출량이 6월 전년대비 50% 가량으로 줄었고 7월 이후에는 9월을 제외하고 수출이 전혀 없어 1-6월 7만8100톤에서 7-12월이 3000톤으로 격감했다.
PO 유도제품에는 PPG(Polypropylene Glycol) 및 PG(Propylene Glycol) 등이 있다. 다운스트림은 단열재 및 완충재로 사용되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을 비롯해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 PVC(Polyvinyl Chloride) 안정제, 계면활성제, 의약중간체, 화장품, 살균제 등 광범위하다.
PPG는 2015년 생산량이 27만1300톤으로 2.5%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24만4400톤으로 1.6% 늘었다.
PO 외에 SM 수출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Nihon Oxirane은 2015년 5월 SM 42만5000톤 플랜트도 가동을 중단했다. 2015년 수출은 100만1600톤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1-6월 수출이 61만8200톤으로 전년대비 19.3% 증가했으나 7-12월 38만3400톤으로 29.3% 격감했기 때문이다.
Asahi Kasei Chemicals가 2016년 32만톤 플랜트의 생산을 중단해 수출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